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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임

요구 받지 않은 친절은 독이다

 

현업에서 은퇴하시고, 연세도 있으신 분이

 

엉망인 문서를 들고와서

 

여러차례 회의에서 난타 당하는 모습이 안타까워

 

 


 

더이상 회의에서 두들겨 맞지 않도록

 

도와드려야겠다 싶어

 

없는 시간 쪼개서 몇 시간 동안 문서 검토와 수정을 같이 했다.

 

고마워하기는 커녕

 

되려 공격적이다.

 

몹시 불쾌해 한다.

 


 

 

문서의 기본이 안 되어서 기본이라도 맞춰 주려고 투자한 시간이

 

한 순간에 독이 되어 돌아 온다.

 

생각해보니...

 

도움을 요청한 적은 없다.

 


실수였다.

 

쓸데없는 오지랖이었다.

 

또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.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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